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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시간이 멈춘 듯한 아침


언젠가부터 아침이란 시간이 좋아진것 같다.

아니 좋아진다기 보단 익숙해졌달까.

매일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출근 하고 창문을 열고, 컴퓨터를 켜고,

오늘 하루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는 시간에 익숙해졌다.

특히나 오늘은 조금은 멍하게 음악을 들으며 잠시 웹서핑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 시간이 꽤나 편안하게 느껴진다.

잠시후에 아이들이 하나 둘 씩 들어올테고, 그리고, 또 수업을 하고,

공문을 결재 받고, 출장을 나가야 되지만.. 지금 이 순간은 그런 생각보다

그냥 막연한 편안함과 익숙함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이 다 귀가 하고 난 후에 교실은 왠지 텅빈 듯한 쓸쓸함을 가끔 느끼게 되는데,

아이들이 아직 등교하지 않은 아침 이른 시간의 텅빈 교실은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오바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숲속에 고요한 아침 호수 같은 느낌이랄까.. ^^

이 글까지만 적고, 다시 오늘 하루를 위해 또 한걸음 나아가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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