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정이와 4시간 정도에 걸쳐서 교실청소를 했다. 그렇게 청소를 하고 나니 많이 어지러웠던 교실상태가 어느 정도 새학기 분위기에 맞춰서 정돈된 느낌이 들게 됐다. 온갖 먼지를 다 뒤집어 써가며 청소를 했는데, 그만큼 깔끔해지고 나니 마음도 후련해지고, 나 역시도 새학기에 대한 약간의 마음 가짐을 다잡는 시간이 되기도 한 듯 하다.
아이들이 앉을 책상 위치도 조정하고, 내 책상도 정리하고.. 이제 환경은 어느 정도 갖춰졌으니, 내 스스로 얼마나 내실있게 새 학년과 새 학기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듯 하다.
그나저나 교실을 청소하고 나니, 교실바닥 사이 사이에 먼지가 껴서 빗자루로 아무리 쓸어도 먼지가 계속 나오는걸 보게 되서 진공 청소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름걸레도 좀 갈아껴야 할 것 같고, 손걸레도 좀 더 있어야 할 듯 하고.. 청소를 직접 하면서 교실에 무엇이 부족한지를 많이 알게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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